KCGS 한국ESG기준원

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정광선 초대원장

ꡒ주변 사람들과 기업지배구조 향상을 위한 활동체가 필요하다는 논의 를 자주 해 왔는데 이번에 사단법인 형태로 ꡐ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ꡑ가 발족돼 잘 됐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.ꡓ 지난 2일 공식 개원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의 정광선 초대원장(57․중앙대 경영대학 교수)은 매우 신중하게 말문을 열었다. 그러면서 정 원장은 ꡒ요즘 미국의 기업회계 부정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주식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있는데 이는 결국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때문 에 촉발한 것ꡓ이라며 이제 막 걸음마에 나선 지배구조지원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힘줘 말했다.
학자의 입장에서 지난 1980년대 초반부터 상장회사협의회 자문위원, 증권거래소 공시제도 자문위원장, 전경련 자문위원, 아시아개발은행 컨설턴트, 공정거래위원회 자문위원 등 다양한 통로에서 ꡐ투명 경제입국ꡑ 을 주창했던 그였기에 이번 지배구조지원센터 역할에 내심 욕심도 갖음직하다.

ꡒ혹 일부에서는 이 센터를 기업 경영에 간섭하려는 불필요한 기관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법인명 그대로 우리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것에 만족할 것ꡓ이라며 경쟁력 있는 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움을 주는 게 센터의 활동목표라고 누차 강조했다.

정 원장은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외이사제도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.

ꡒ이사회가 경영진(오너)으로부터 독립해야 하고, 이사 개개인의 자율 성이 확보되며, 나아가 사외이사 간 전문 커뮤니티가 형성돼 의견교환이 넘쳐흐를 때 기업은 시스템적으로 과잉 혹은 과오 투자를 막을 수 있다 ꡓ는 게 그의 사외이사 예찬론이다.

정 원장은 주식투자자와 관련,ꡒ투자자들이 맡긴 돈에 적절한 이익을 얹어서 되돌려 주도록 기업 활동을 촉진시키는 게 지배구조 개선의 종착 점ꡓ이라며 시장의 압력으로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생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끔 센터의 활동에 시장참여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랐다.